글쓰기483 루돌프 불트만의 신학적 여정 루돌프 불트만(Rudolf Bultmann, 1884-1976)은 20세기 신약 신학을 대표하는 학자로, 그의 신학적 여정은 현대 신앙과 고대 텍스트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는 지적 탐구의 결정체로 평가된다. 독일 북부 올덴부르크에서 루터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불트만은 신학적 배경 속에서 성장하며, 초기 자유주의 신학에서 출발해 역사비평과 실존주의 철학을 거쳐 비신화화(Demythologization) 이론을 정립했다. 이 여정은 개인적 학문적 성취를 넘어, 신학이 시대적 질문에 응답하려는 보편적 노력으로 해석된다. 여기서는 불트만의 신학적 발전을 초기 학문적 형성, 실존주의와의 만남, 비신화화의 정립이라는 세 단계로 나누어 분석하며, 그의 사상이 신약 신학에 남긴 영향을 조명한다. 초기 학문적 형성과 역.. 2025. 4. 7. 도서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의 목적과 구성 신약성경은 인류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문헌이다. 그러나 그 메시지는 1세기의 신화적 세계관 속에 갇혀 있으며, 현대인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과학과 합리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기적과 부활, 초자연적 개입의 이야기를 문자 그대로 믿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요구다. 그렇다고 신약성경을 고대 유물로 치부하고 외면할 수는 없다. 그 안에는 인간 실존의 근본 질문—죽음, 죄, 의미—에 대한 응답이 담겨 있다. 루돌프 불트만은 신약성경의 신학적 핵심을 현대인의 실존적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고자 했다. 이 책의 목적은 신약의 신화적 언어를 비신화화(Demythologization)하여,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말을 걸 수 있는 실존적 메시지임을 드러내는 데 있다. 현대인은 신약성경과 거리를 느.. 2025. 4. 7. 제13권: 창조와 삼위일체 (창조의 완성, 삼위일체에 대한 신학적 성찰, 신앙의 결론)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제13권은 그의 긴 고백 여정이 신학적·영적 결실을 맺는 최종 장을 이룹니다. 제1권부터 제9권까지는 유년기부터 회심과 세례에 이르는 개인적 삶을 다루었고, 제10권에서는 현재의 내면을 성찰했으며, 제11권과 제12권에서는 시간과 창조의 신비를 탐구했다면, 제13권에서는 창세기의 창조 과정을 완성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묵상하며 신앙의 결론을 제시합니다. 그는 이 책을 집필하던 시점—서기 397년경, 약 43세—에 북아프리카 히포 레기우스(Hippo Regius)에서 사제로 봉사하며 이 글을 썼습니다. 이 권에서 그는 창조의 여섯 날과 안식일을 상징적으로 해석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적 사랑과 구원 계획을 찬양하며, 자신의 신앙 여정을 종합합니다. 이 장은 그의 신학이 창조론과 .. 2025. 4. 6. 제12권: 하늘과 땅의 창조 (창세기의 상징적 해석, 신의 창조 질서에 대한 묵상)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제12권은 그의 신앙적 묵상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로 깊이 확장되는 중대한 장을 이룹니다. 제11권에서 시간의 본질과 창세기의 시작을 철학적·신학적으로 탐구했다면, 제12권에서는 창세기 1장과 2장의 “하늘과 땅의 창조”를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며 상징적 해석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의도를 묵상합니다. 그는 이 책을 집필하던 시점—서기 397년경, 약 43세—에 북아프리카 히포 레기우스(Hippo Regius)에서 사제로 활동하며 이 글을 기록했습니다. 이 권에서 그는 창세기를 단순한 문자적 역사로 읽지 않고, 상징적·영적 의미를 탐구하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대한 경이와 찬양을 드러냅니다. 이 장은 그의 신학이 개인적 고백을 넘어 창조론으로 심화되며, 하나님의 손길이 우주와 인간 삶에.. 2025. 4. 6. 제11권: 시간과 창조의 신비 (시간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탐구, 창세기의 해석)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제11권은 그의 서술이 개인적 삶의 고백에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시간의 심오한 신비로 확장되는 중대한 전환점을 이룹니다. 제1권부터 제9권까지는 유년기의 방황, 청년기의 갈등, 회심, 세례, 그리고 어머니 모니카의 죽음에 이르는 생애를 다루었고, 제10권에서는 현재의 내면을 성찰했다면, 제11권부터는 신앙의 시각으로 우주적 질서와 하나님의 본질을 깊이 탐구합니다. 그는 이 책을 집필하던 시점—서기 397년경, 약 43세—에 북아프리카 히포 레기우스(Hippo Regius)에서 사제로 봉사하며 이 글을 썼습니다. 이 권에서 그는 “시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제기하고,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를 상징적·신학적으로 해석하며 하나님의 위대함과 인간의 한계를 묵상합니다. 이 장은.. 2025. 4. 6. 제10권: 기억과 죄의 성찰 (현재의 자신에 대한 고백, 기억의 본질, 죄와의 싸움)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제10권은 그의 서술이 과거의 회고에서 현재의 내면적 성찰로 전환되는 중대한 전환점을 이룹니다. 제1권부터 제9권까지는 유년기의 방황, 청년기의 갈등, 회심, 세례, 그리고 어머니 모니카의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다루었으나, 제10권에서는 그가 이 책을 집필하는 시점—서기 397년경, 약 43세—의 현재 모습을 깊이 탐구합니다. 이 시기는 그가 히포 레기우스(Hippo Regius)에서 사제로 봉사하며 기독교 신앙 안에서 성숙한 삶을 살아가던 때로, 그는 과거의 회고를 넘어 “지금의 나도 하나님 앞에 드러내야 한다”(nunc quoque me ipsum coram te confiteor)는 자세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고백합니다. 이 권은 기억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신학적 묵상과.. 2025. 4. 6. 이전 1 ··· 4 5 6 7 8 9 10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