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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세상을 침략했다

by modeoflife 2025. 3. 29.

 

1. 논증: 악이 세상을 침략했다는 근거

앞서 우리는 하나님을 다양한 개념으로 이해하며, 도덕률의 초월적 근원을 탐구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도덕률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 명제는 악이 세상을 침략했다고 주장합니다. 먼저, 우리 주변에서 악의 흔적을 보세요. 여러분이 뉴스를 켜면 전쟁, 기아, 불의가 끊임없이 보도됩니다. 한강변을 걷다가 누군가 버린 쓰레기를 보면, "왜 저렇게 무책임하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에서 동료가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그건 부당하다"고 느낍니다. 이 모든 것은 세상이 원래 선하게만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악의 침략은 단순한 실수가 아닙니다. 그것은 도덕률과 맞서는 강력한 힘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한겨울에 노숙자를 위해 담요를 나눠주려 할 때, 누군가 "그냥 두라"고 냉소적으로 말한다면, 이는 단순한 무관심이 아니라 선을 방해하는 악의 작용입니다. 역사에서도 악의 침략이 분명합니다. 조선 말기 혼란 속에서 백성의 고통을 외면한 관리들, 세계대전의 잔혹함은 악이 세상에 침투했음을 증명합니다. 이 악은 도덕률이 요구하는 "공정"과 "사랑"을 무너뜨리려 합니다.

 



악이 세상을 침략했다는 증거는 우리의 내적 경험에서도 나옵니다. 여러분이 화를 참으려 노력하는데도 불쑥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이 있죠. "내가 왜 이렇게 이기적인 생각을 하나?"라는 자책이 들 때, 이는 악이 우리 안에까지 침투했음을 암시합니다. 성경은 이를 명확히 합니다. 창세기 3:1-6에서 뱀이 이브를 유혹하며 선악과를 먹게 한 사건은 악이 세상을 침략한 시작을 보여줍니다. 요한복음 10:10은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라며, 악의 침략이 실재임을 증언합니다.

악은 세상을 침략했습니다. 이는 도덕률의 존재와 대조되며, 세상이 단순한 선의 공간이 아님을 드러냅니다.

2. 반증: 악은 세상을 침략하지 않았다는 주장

악이 세상을 침략했다는 주장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인본주의자 칼 로저스는 『인간이 되는 것』(On Becoming a Person)에서 세상의 문제는 악의 침략이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 부족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그는 "교육과 이해로 불의를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사회계약론』(The Social Contract)에서 "인간은 본래 선하며, 악은 사회 제도의 부산물"이라고 했습니다.

동양 철학에서도 반론이 있습니다. 도교의 장자는 『장자』에서 세상이 자연의 흐름일 뿐, 악이라는 침략이 없다고 봤습니다. 불교는 "고통은 업(業)의 결과"라며, 외부의 악이 아니라 내면의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일상에서도 "악은 없고 그냥 사람이 나쁜 선택을 할 뿐"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쟁은 인간의 욕심 때문이지 악의 침략이 아니다"라고 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악이 세상을 침략했다는 개념을 부정하며, 문제를 인간 내부나 자연으로 돌립니다.

3. 반증에 대한 반박: 악은 세상을 침략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악이 세상을 침략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습니다. 로저스의 인본주의는 교육으로 불의를 없앨 수 있다고 하지만, 왜 교육받은 사람도 이기적이고 잔혹한 선택을 할까요? 예를 들어, 높은 지위의 관리가 백성을 착취하는 건 잠재력 부족이 아니라, 선을 방해하는 악의 힘입니다. 루소의 "인간 본래 선" 주장도 약합니다. 인간이 선하다면, 왜 우리는 화를 억누르려 해도 이기적인 충동이 드는 걸까요? 이 충동은 단순한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악의 침략을 암시합니다.

장자의 자연 흐름은 아름답지만, 세상의 잔혹함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한강변의 쓰레기는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공동체를 배려해야 한다"는 도덕률을 어기는 악의 흔적입니다. 불교의 업 이론은 고통의 원인을 밝히지만, "남을 해치면 안 된다"는 도덕률과 맞서는 악의 의지를 해명하지 못합니다. 일상의 "나쁜 선택" 주장도 부족합니다. 전쟁이 욕심 때문이라 해도, 그 욕심이 왜 이렇게 강력하고 파괴적인가요? 이는 악이 단순한 선택을 넘어 세상을 침략한 힘임을 보여줍니다.

성경은 악의 침략을 명확히 합니다. 에베소서 6:12는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한 것이라"고 하며, 악이 실재하는 침략자임을 증언합니다. 악은 세상을 침략했습니다. 이는 도덕률과 대립하며 우리를 흔드는 실체입니다.

4. 실천: 악의 침략을 인식하는 방법

악이 세상을 침략했음을 깨닫고 대처하는 삶을 실천해보세요.  

말씀 묵상: 매일 15분 동안 요한복음 10:10—“도둑이 오는 것은”—을 읽고, “오늘 내가 악의 흔적을 본 순간은 언제였나? 누군가의 이기심이나 냉소적인 태도를 만난 적이 있나?”를 묵상해보세요.  
일상 관찰: 하루 동안 악의 침략을 느낀 순간을 기록해보세요. "쓰레기를 버린 모습", "이기적인 말 한마디" 등을 적고, “이게 단순한 실수인가, 악의 작용인가?”를 고민해보세요.  
작은 행동: 악에 맞서 선을 실천해보세요. 쓰레기를 주우며 공동체를 지키거나, 냉소적인 태도에 따뜻한 말로 응답하며, “악의 침략에 어떻게 맞섰나?”를 느껴보세요. 하루 끝에 기록하고 반성해보세요.

결론

악은 세상을 침략했습니다. 이는 도덕률과 대립하며, 하나님의 선한 뜻에 맞서는 실체임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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