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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전승(성전), 외경, 위경

by modeoflife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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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 교회의 성경, 전승(성전), 외경, 위경

로마 가톨릭 교회의 신앙과 전통에서는 성경, 전승(성전), 외경, 위경과 같은 여러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교회의 교리와 신앙 생활에 기초를 제공하며, 서로 보완하는 관계에 있습니다.

1.성경: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성경은 신앙과 도덕의 규범으로 여겨집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최고의 문서로 간주됩니다. 가톨릭 성경에는 프로테스탄트 성경보다 몇 권 더 많은 책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추가된 책들을 '제2경전(a.k.a. 외경)'이라고 합니다.

2.전승(성전): 전승은 교회의 가르침, 생활, 예배가 세대에서 세대로 구두로 전해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성경이 쓰여지기 전부터 초기 교회를 통해 전해진 신앙의 진리들을 포함하며, 성경과 함께 신앙과 도덕의 근거가 됩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전승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전달되어 왔다고 믿으며, 성경과 전승 모두 성령의 영감을 받았다고 가르칩니다.

3.외경( 제2경전): 외경( 제2경전)은 구약성경의 일부로, 프로테스탄트 성경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로마 가톨릭 성경과 정교회 성경에는 포함된 일련의 책들을 지칭합니다. 이 책들은 주로 유대교의 성경인 타나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초기 기독교에서는 유익하고 권위 있는 문서로 여겨졌습니다. 외경에는 '토빗', '유딧', '마카베오 전서 및 후서', '지혜서', '집회서', '바룩', '에스더 추가분', '다니엘 추가분' 등이 있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제2경전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4.위경: 위경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가톨릭 교회에서 사용되는 것이 아니며, 일부 맥락에서는 성경이나 전승 외의 다른 종교적 문서나 글들을 지칭할 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성경과 전승을 신앙과 도덕의 근거로 삼으며, 그 외의 문서들은 같은 권위를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 역사와 신학 연구에 있어 다양한 종교적 글들이 참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가톨릭 신앙의 깊이와 풍부함을 구성하며, 신자들이 신앙을 이해하고 생활하는 데 중요한 기준을 제공합니다.

전승(성전)에 대한 개혁 교회의 입장

개혁 교회의 전통에서는 "전승" 또는 "성전"(Sacred Tradition)에 대한 입장이 로마 가톨릭 교회와 크게 다릅니다. 개혁 교회 전통, 특히 마르틴 루터와 존 칼빈과 같은 종교 개혁자들에 의해 형성된 신학적 관점은 성경의 권위를 최우선으로 강조합니다. 이들은 "Sola Scriptura"(성경만이) 원칙을 채택하여, 모든 신앙과 생활의 규범은 성경에서만 나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개혁 교회에서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고, 그것이 최종적이고 유일한 권위임을 강조합니다.

개혁 교회의 전승에 대한 입장:

1.성경 중심성: 개혁 교회는 성경을 신앙과 윤리의 유일한 규범으로 삼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전통이나 교부들의 가르침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이러한 것들이 성경과 모순될 경우 성경의 가르침이 우선시된다고 믿습니다.

2.전승의 역할 제한: 로마 가톨릭 교회가 전승을 성경과 동등한 권위의 근원으로 보는 것과 달리, 개혁 교회는 성경 외의 어떤 권위도 성경과 동등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전승은 교회 역사를 이해하고 신앙 공동체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교리나 신앙 생활의 규범을 결정하는 데는 성경만이 사용됩니다.

3.성경 해석의 공동체적 접근: 개혁 교회는 성경 해석이 개인적이기보다는 공동체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성경 해석에 있어서 전통적인 해석들과 교회 공동체의 지혜를 중요시하지만, 이 모든 것이 성경의 권위 아래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4.비판적 수용: 개혁 교회는 교회 전통을 완전히 거부하지 않습니다. 대신, 성경에 부합하고 그것을 풍성하게 하는 방식으로 전승을 비판적으로 수용합니다. 교회 역사와 전승 속에서 가치 있는 가르침과 실천을 찾아내지만, 모든 것을 성경적 진리의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결론적으로, 개혁 교회는 전승을 통해 교회 역사와 신앙의 깊이를 인정하고 존중하지만, 신앙과 윤리의 규범으로서는 성경만을 최종적인 권위로 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종교 개혁의 핵심 원리 중 하나인 "Sola Scriptura"를 반영합니다.

 

전승(성전)의 문제점

전승(성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관점은 주로 그 권위와 해석, 그리고 성경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춥니다. 전승은 교회의 가르침, 신앙 생활, 예배 방식 등이 세대에서 세대로 구두로 또는 실천을 통해 전달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에서는 전승을 성경과 함께 신앙의 근거로 여기지만,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여기 몇 가지 주요 문제점들을 소개합니다:

1.해석의 모호성: 전승은 구두로 전달되거나, 문화와 역사적 맥락 속에서 발전해 왔기 때문에 해석이 모호하거나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한 전승이라 할지라도 다른 해석과 적용이 가능해져, 교리적 혼란이나 분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성경과의 일관성 문제: 전승이 성경적 교리와 모순되는 내용을 포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성경을 신앙과 도덕의 유일한 규범으로 보는 관점에서는, 전승이 성경과 불일치할 경우 문제가 됩니다.

3.권위의 문제: 전승을 성경과 동등한 권위로 여기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성경만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말씀으로 간주될 때, 전승이 그와 동등한 권위를 갖는다고 보는 것은 성경의 권위를 희석시킬 수 있습니다.

4.역사적 정확성과 전승의 변형: 시간이 지나면서 전승이 변형되거나 잘못 전달될 위험이 있습니다. 초기 교회의 실천과 가르침이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보존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5.개인적 해석과 주관성: 전승은 교회나 신앙 공동체의 리더에 의해 해석되고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개인의 해석이나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를 남기며, 교회의 가르침에 일관성이 결여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전승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종교 개혁기에 개혁자들이 "성경만이 규범이다(Sola Scriptura)"라는 원칙을 강조하게 된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승을 중요시하는 교파들은 전승이 교회의 삶과 신앙을 유지하고 이어가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