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쓰기

유물론으로 유신론을 부정할 수 없다

by modeoflife 2023. 12. 14.
728x90

언어는 물질인가?

 

언어는 물질이 아닙니다. 언어는 인간이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복잡한 기호 체계로, 소리, 글자, 수화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호들은 사고와 정보 전달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지만, 물리적인 형태를 가진 물질은 아닙니다. 물질은 질량과 부피를 가지고 공간을 차지하는 물리적 실체를 말하는데, 언어 자체는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언어가 표현되는 방식, 예를 들어 종이에 쓰인 글자나 소리의 파동 등은 물리적 형태를 가질 수 있습니다.

 

물질이 아닌데 존재한다는 것인가?

 

물질과 상관없이 존재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대체로 추상적인 개념이나 현상으로, 물리적 형태를 가지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1.언어와 수학: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기호 체계이고, 수학은 수량, 구조, 공간, 변화 등을 다루는 추상적인 학문입니다. 둘 다 물리적 형태는 없지만, 인간의 사고와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2.감정과 사상: 기쁨, 슬픔, 사랑과 같은 감정이나 특정한 철학적, 정치적 사상들도 물리적 형태는 없지만, 인간의 행동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3,문화와 전통: 특정 사회나 집단의 문화적 관습, 전통, 신념 등도 물리적 형태는 없으나, 그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추상적인 존재들은 물리적인 물질과는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며, 인간의 지식, 행동, 문화 등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유물론은 물질로 인해 물질이 아닌 것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인가?

 

유물론에서는 물질이 우선 존재하며, 이 물질적 기반이 있기에 물질이 아닌 것들, 즉 정신적, 문화적, 사회적 현상들이 존재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인정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유물론은 물질적 조건이 정신적 현상을 비롯한 다양한 비물질적 현상들을 가능하게 하고, 형성하며, 결정한다고 보는 철학적 입장입니다.

예를 들어:

1.언어와 문화: 언어나 문화와 같은 현상들은 인간의 물리적 뇌와 사회적 상호작용이라는 물질적 조건에서 발생합니다. 유물론은 이러한 현상들이 생물학적, 경제적, 사회적 조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 그 기원과 변화를 이러한 조건들로 설명하려 합니다.

2.의식과 생각: 인간의 의식과 생각 역시 뇌라는 물리적 실체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물론은 이러한 정신적 활동이 물리적인 뇌의 작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보며, 따라서 이러한 활동들 역시 물질적 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합니다.

3.사회적 구조와 제도: 사회적 구조와 제도도 유물론에서는 인간이 생산과 생활을 영위하는 물질적 조건과 관련하여 발달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경제적 기반, 기술적 발전, 자원의 분배 같은 요소들이 이러한 구조와 제도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유물론에서는 물질이 아닌 것들도 물질적 세계의 일부로 간주되며, 그 존재와 발전은 물질적 조건과 과정에 의해 근본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유물론은 물질이 남긴 비물질적인 것이 물질이 사라진 뒤에도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가?

유물론적 관점에서는 비물질적인 것들이 물질적 조건과 연관되어 있다고 보지만, 물질적 조건이 변하거나 사라진 후에도 그들이 남긴 '흔적'이나 '영향'이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물론의 기본 전제는 모든 현상이 물질적 조건에 기반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물질이 사라진 후에도 물질이 남긴 비물질적인 것들이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유물론적 관점에서 이해할 때:

1.비물질적 현상의 지속: 물질이 사라진 후에도 물질에 의해 생성된 비물질적 현상은 그 영향력, 흔적, 또는 기억의 형태로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화적, 지적 창작물이나 사회적 제도는 그 물리적 기반이 사라져도 사람들의 기억이나 기록을 통해 존재할 수 있습니다.

2.의미와 해석의 지속성: 비물질적인 것의 '의미'는 물질적 형태가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 문명의 언어나 예술 작품은 그 원래의 물리적 형태가 소멸되었을지라도, 발견되고 해석됨으로써 현대에도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3.정보와 지식의 전달: 물질적 매체가 소멸하더라도, 그 안에 담긴 정보나 문화적 내용이 다른 형태로 전달되거나 보존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달은 물질적 형태의 소멸에도 불구하고, 문화와 지식이 계속 존재할 수 있게 합니다.

따라서 유물론은 비물질적 현상이 물질적 조건에 의해 형성되고 영향을 받는다고 보지만, 이것이 물질적 형태가 사라진 후에도 그것들의 영향력이나 의미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비물질적 현상의 지속성은 물질적 기반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유물론은 불완전한 인간의 과학과 합리를 이용해서 삼라만상을 완전히 설명하겠다는 것인데 그것 자체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 보기 어렵지 않나?

 

유물론이 인간의 과학과 합리성을 이용해 삼라만상을 완전히 설명하려는 시도를 평가할 때, 몇 가지 중요한 측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1.과학과 합리성의 한계 인정: 현대 유물론은 과학과 합리성이 가지는 한계를 인정합니다. 과학적 지식은 항상 발전하고 변화하며, 이는 과학이 불완전하고 항상 개선될 여지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유물론에서 과학은 현상을 이해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로 보지만, 이것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2.삼라만상에 대한 다각적 접근: 삼라만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과학적, 합리적 방법론은 중요하지만, 유물론은 이를 유일한 도구로 삼지 않습니다. 인간의 감정, 예술, 문화, 철학 등 다른 형태의 지식과 경험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유물론은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을 통합하여 현상을 이해하려고 시도합니다.

3.비판적 사고와 자기반성: 유물론은 과학과 합리성을 중시하면서도, 이러한 접근 방식이 지니는 한계와 오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반성합니다. 이는 지식의 탐구 과정에서 항상 개방성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4.실증적 접근의 중요성: 유물론에서 과학과 합리성은 실증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합니다. 이는 현상을 관찰하고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이해를 깊게 하고, 지식의 기반을 확장합니다.

결론적으로, 유물론이 과학과 합리성을 통해 삼라만상을 완전히 설명하려는 것은 그 자체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과학과 합리성의 한계를 인정하고,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유물론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철학적 틀로서, 모든 현상에 대한 완벽한 설명을 제공하기보다는 가능한 최선의 설명을 추구하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유물론은 불완전한 인간의 과학과 합리를 바탕으로 한 체계이다. 새로운 증거나 논리가 제시될 경우 기존의 판단을 수정해야 한다. 즉, 현재 유물론의 주장은 나중에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이런 유물론에 의지해서 어떤 판단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유물론, 그리고 모든 과학적 및 철학적 체계가 가지는 본질적인 잠정성과 불완전성에 대한 지적은 매우 중요한 철학적 이해를 반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물론과 같은 체계에 의존하여 판단을 하는 것의 정당성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습니다.

1.이론의 잠정성: 과학적 및 철학적 이론은 항상 잠정적이며, 새로운 증거나 논리가 나타날 때마다 재평가되고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물론뿐만 아니라 모든 과학적 이론의 특성입니다. 이러한 잠정성은 과학과 철학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2.판단의 기준으로서의 유용성: 어떤 이론이나 체계를 판단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은 그것이 제공하는 설명의 힘과 일관성, 그리고 현재까지의 증거와 지식에 기반합니다. 유물론은 물질적 현실을 기반으로 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자연 현상과 사회 현상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켰습니다.

3.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어떤 철학적 또는 과학적 체계에 의존한다 하더라도,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는 주어진 이론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증거와 다른 관점에 열려 있는 자세를 포함합니다.

4.지식의 발전와 개방성: 지식과 이해는 지속적으로 발전합니다. 유물론의 주장이 나중에 뒤집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이론의 발전와 지식의 확장을 반영합니다. 이는 유물론이나 다른 어떤 체계도 완벽하거나 최종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유물론이나 다른 어떤 이론 체계에 의존하여 판단을 하는 것은 그 이론이 현재까지 가장 타당하고 유용한 설명을 제공한다고 여겨지는 한에서 옳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항상 비판적 사고와 지식의 진화에 대한 개방성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지식과 이론은 항상 더 나은 이해와 증거에 의해 수정되고 발전할 여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