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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 분노에 관하여(De Ira, On Anger)

by modeoflife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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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권 섭리에 관하여 De Providentia
제2권 현자의 항덕(恒德)에 관하여 De Constantia Sapientis
제3권 분노에 관하여 I De Ira I
제4권 분노에 관하여 II De Ira II
제5권 분노에 관하여 III De Ira III
제6권 마르키아 여사에게 보내는 위로 De Consolatione ad Marciam
제7권 행복한 삶에 관하여 De Vita Beata
제8권 은둔에 관하여 De Otio
제9권 평상심(平常心)에 관하여 De Tranquillitate Animi
제10권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De Brevitate Vitae
제11권 폴뤼비우스에게 보내는 위로 De Consolatione ad Polybium
제12권 어머니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 De Consolatione ad Helviam

 


 

세네카의 De Ira(분노에 관하여)는 세 권으로 이루어진 철학적 저작으로, 분노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이 책은 스토아 철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감정 중 하나인 분노가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통제하고 극복할 수 있는지를 논의합니다.

 

번역자들은 역자 서문에서 "분노에 관하여"를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기를, 오히려 그런 직접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사고를 벗어나기 위해, 아니, 내려놓기 위해 작품을 마주하기를 권한다. 그렇게 되면 작품이 주는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분노에 관하여 I

1

노바투스여, 당신은 저에게 분노를 누그러뜨릴 방법을 적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신이 가장 끔찍하게 미쳐 날뛰는 이 정념을 특히 두려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른 정념들에는 고요하고 평온한 무엇인가도 들어 있지만, 분노는 전적으로 격렬하며 공격적입니다. 분노는 광분하여 고통의 무기와 피의 처벌을 비인간적으로 요구하며, 실성하여 타인에게 해를 끼치고, 자신마저 파멸로 이끌 복수를 열망하여 복수의 창끝에 자신의 몸을 던집니다. ...

 

2 - 20


21

그러므로 분노에는 위대함도, 고귀함도 없습니다. 격렬한 분노가 신과 인간을 경멸하는 것으로 보일 때조차 그렇습니다. 분노가 대범한 영혼을 만든다고 생각한다면, 사치도 마찬가지라고 여겨야 합니다. ...

 


 

분노에 관하여 II

 

1

 

노바투스여, 제1권의 소재는 상당히 많았습니다. 악덕이라는 비탈길에서는 쉽게 넘어지기 마련입니다. 이제는 영역을 좁혀야겠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탐구해볼 것입니다. 분노의 시작이 판단인지 아니면 충동인지, 분노는 제멋대로 움직이는지 아니면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것들처럼 우리가 의식하는 한에서 일어나는지 말입니다. ...

 

2 - 35

 

36

 

섹스티우스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분노했을 때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이 유익했었다고 말합니다. 엄청나게 바뀐 자신의 모습이 그를 당황하게 했으니, 눈앞의 모습에 놀라 자신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실제의 추악함 가운데 얼마나 적은 것만을 보여주었습니까! 분노한 영혼을 비출 수 있고 영혼이 무엇인가에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면, 쳐다보는 사람들은 기절했을지도 모릅니다. ...

 


 

분노에 관하여 III 

 

1

당신이 몹시도 원하는 바를, 노바투스여, 지금 저는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분노를 영혼에서 떨쳐내는 것 혹은 적어도 분노를 제어하고 그 충동을 다스리는 것 말입니다. 분노의 힘이 약할 때는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해야 하며, 너무나 크게 불타올라 온갖 억제에도 불구하고 거칠어지고 커질 때는 조용히 다스려야 합니다. ...

 

2- 42

 

43

 

차라리 짧은 삶을 모아, 당신 자신과 타인들을 위해 평화로운 삶을 보여주지 않으렵니까? 살아 있는 동안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떠날 때 모두가 당신을 그리워하게 만들지 않으렵니까? 왜 당신과 함께 일하는 높은 자리의 사람을 끌어내리려고 합니까? 왜 당신을 욕하는 천하고 저열한 자, 윗사람에게 대들며 사납게 구는 자를 당신의 위력으로 짓밟으려고 합니까? ...

 


 

● 스토아 철학(feat.세네카, 바울, 칼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