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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 마5:3

by modeoflife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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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 마5:3

μακάριοι οἱ πτωχοὶ τῷ πνεύματι, ὅτι αὐτῶν ἐστιν ἡ βασιλεία τῶν οὐρανῶν. 

내적인 행복 상태에 있으리라 / 추락하거나 낮아진 영혼은 / 왜냐하면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 하늘의 왕국이

 

마태복음 5장 3절의 헬라어 문장을 단어별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이 구절은 산상수훈의 시작 부분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팔복 중 첫 번째 복에 해당합니다.

1.μακάριοι (makarioi): "복된", "행복한". 일반적으로 외부 상황에 의존하지 않는 내적인 행복 상태를 가리킵니다. 여기서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로 인해 오는 복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2.οἱ (hoi): 정관사 "the". 여기서는 다음에 오는 명사와 결합하여 특정 그룹의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3.πτωχοὶ (ptōchoi): "가난한", "빈민". 이 단어는 물질적 빈곤을 넘어서 정신적, 영적 가난함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가리키며, 자신의 영적 빈곤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는 이들을 의미합니다.

4.τῷ πνεύματι (tō pneumati): "영에", "정신에". "πνεύματι"는 "영"이나 "정신"을 의미하며, 여기서는 사람의 내면적인 영적 상태를 나타냅니다. "τῷ"은 정관사로, 여기서는 "πνεύματι"와 결합하여 "영에 있어서" 또는 "영적으로" 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5.ὅτι (hoti): "왜냐하면", "그 이유는". 설명이나 이유를 제시하는 접속사입니다.

6.αὐτῶν (autōn): "그들의". 소유격 대명사로, 여기서는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소유를 나타냅니다.

7.ἐστιν (estin): "있다", "존재한다". "εἰμί"의 세 번째 인칭 단수 현재형입니다. 여기서는 "αὐτῶν"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나타냅니다.

8.ἡ βασιλεία (hē basileia): "왕국", "왕권". 여기서는 하나님의 왕국, 즉 하늘의 왕국을 의미합니다. 이 왕국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메시지의 핵심 주제 중 하나입니다.

9.τῶν οὐρανῶν (tōn ouranōn): "하늘의". "οὐρανῶν"은 "하늘"을 의미하는 단어의 복수 격이며, 여기서는 신적인 영역이나 하나님의 거주지를 나타냅니다.

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들, 즉 자신들의 영적 빈곤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을 갈망하는 이들이 복이 있음을 선포하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왕국, 즉 하늘의 왕국을 상속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영적으로 자신의 필요와 가난을 깨닫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세가 하나님 나라의 본질과 가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어 근본적임을 가르칩니다.

 

πτωχοὶ (ptōchoi) 추가 설명

단어 "πτωχοί" (ptōchoi)는 신약성경 헬라어에서 "가난한 사람들", "빈민"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물질적 부족을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특히 신약성경에서는 영적인 맥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πτωχός" (ptōchos)는 원래 "추락하다""낮아지다"라는 동사 "πίπτω" (piptō)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물질적, 사회적, 혹은 영적으로 낮은 상태를 나타내는 데 사용됩니다.

1.물질적 가난: 가장 직접적인 의미로, 물질적으로 부족한 상태, 즉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가난은 당시 사회에서 널리 퍼진 현상이었으며,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2.영적 가난: 마태복음 5:3에서 "πτωχοί τῷ πνεύματι"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사용은 물질적 가난을 넘어서는 영적 차원의 가난을 나타냅니다. 이는 자신의 영적 빈곤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을 갈망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영적 가난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력함과 죄에 대한 인식, 그리고 그분의 은혜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을 인정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πτωχοί"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당시 사회적 가치와 대비되는 혁신적인 메시지였습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부와 성공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겨졌지만, 예수님은 영적으로 가난한 이들, 즉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와 부족함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이들이 진정으로 복된 사람들임을 선언하셨습니다.

이러한 영적 가난의 개념은 기독교 신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진정한 신앙 생활은 자신의 한계와 부족함을 인정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하는 데에서 시작됨을 가르칩니다. "πτωχοί"는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겸손한 태도를 상징하며,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는 첫걸음으로 여겨집니다.